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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 돕는 차 체질 따라 달라요

등록 2014-03-26 20:05수정 2014-03-27 11:17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 불면증 이겨내고 잘 자는 법
임상적으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원인으로 크게 두 가지를 손꼽는데, 하나는 ‘열’(熱) 또는 ‘화’(火)이고, 하나는 과도한 ‘스트레스’다. 그중에서 첫째로 인체는 더울 때 기운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잠이 잘 오지 않게 된다. 반대로 날씨가 추워지면 오히려 잠이 잘 오게 된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눈밭에서 잠들면 안 된다고 막 흔드는데도 꾸벅꾸벅 졸다 잠이 드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 것 또한 바로 이 때문인 것이다.

둘째로 스트레스가 많을 때 잠이 오지 않게 된다. 문제는 스트레스가 꼭 힘들고 슬픈 것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예전 초등학교 시절을 떠올려 보면, 다음날 소풍 간다고 그날 저녁 신나고 들떠서 잠을 못 잔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즉 슬프고 기분 나빠서 잠이 오지 않는 것만이 아니라, 기쁘고 즐거워서도 잠이 오지 않는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일곱 가지 감정 상태, 즉 ‘희노우사비공경’(喜怒憂思悲恐驚)을 모두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보고 치료한다. 따라서 잠을 잘 자기 위해서는 이러한 원인들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술은 일시적으로 기혈순환을 촉진해 잠이 오게 하기도 하지만, 음주로 인해 체내에 열이 더 축적되어 잠을 못 자게 되는 경우가 더 많다. 특히 과음을 하게 되면 숙면이 되지 않아 오히려 피로가 누적된다. 낮 시간에 적절한 운동을 해주는 것은 기혈순환도 촉진하고 적당한 피로감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효과적이지만, 저녁 운동을 하면 오히려 체온이 상승하기 때문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게 된다. 샤워 때 물이 너무 차가우면 오히려 잠을 쫓게 되고, 너무 뜨거워도 체온을 상승시키기 때문에 좋지 않다. 그러므로 미지근한 정도의 온도가 적당하다.

수면을 도와주는 식품이나 차를 이용할 때는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기운을 돋우어주는 대추차의 경우 잠이 잘 오게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오히려 가슴만 답답하고 잠이 더 안 오게 할 수도 있다. 상추·대추·녹차·양파·대나무 잎 등을 차나 음료수처럼 이용하는 방법도 내 체질과 증상에 맞는지 전문가와 상의하는 편이 낫다. 특히 특정 질병을 갖고 있다면 이를 꼭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장동민 하늘땅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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