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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건 작가한테 직접 물어보세요

등록 2016-08-25 11:36수정 2016-08-25 11:46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작가·독자 만나는 ‘박지호의 심야책방’
지난 8월 초에 열린 ’박지호의 심야책방’ 행사에 참여한 만화가 주호민(사진 왼쪽)과 <아레나 옴므+> 편집장 박지호. 미남컴퍼니 제공
지난 8월 초에 열린 ’박지호의 심야책방’ 행사에 참여한 만화가 주호민(사진 왼쪽)과 <아레나 옴므+> 편집장 박지호. 미남컴퍼니 제공
책을 읽다 보면 궁금한 게 생긴다. 도대체 이 작가는 무슨 생각으로 이런 문장을 썼지? 이 남자가 이 여자를 왜 사랑해야 하냐고? 작가를 만나 물어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끔은 그저 그 작품을 쓴 작가가 좋아서 만나고 싶을 때도 있다. 그럴 땐, 매월 첫째 주 금요일 밤 열리는 ‘박지호의 심야책방’(이하 ‘심야책방’) 문을 두드려보자. ‘심야책방’은 남성 패션 잡지 <아레나 옴므+>의 박지호 편집장이 작가를 초청해 독자들과 만나게 해주는 모임이다. 지난해 12월부터 매달 계속되고 있다.

6월엔 시인 강정, 7월엔 소설가 정유정, 8월엔 만화가 주호민이 초대 작가로 선정돼 독자들을 만났다.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은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됐다. 주호민 작가와의 만남은 만화 카페 놀숲 잠실점에서 열렸다. “만화방에서 만화가를 만나 같이 만화책을 보면 재밌을 것 같더라고요. 마침 주호민 작가가 <만화전쟁>이라는 신간을 내서 연락을 해봤죠. 흔쾌히 수락해줘서 고마웠습니다.” 박 편집장의 얘기다. 이날은 주호민 그리기 사생대회도 열렸다. 반응이 열광적이었다고 한다.

만화가 주호민을 초대한 ’박지호의 심야책방’을 찾은 이들인 주호민씨를 그린 그림을 들고 웃고 있다. 미남컴퍼니 제공
만화가 주호민을 초대한 ’박지호의 심야책방’을 찾은 이들인 주호민씨를 그린 그림을 들고 웃고 있다. 미남컴퍼니 제공

그런데 왜 ‘심야책방’일까? ‘심야 데이트’가 더 어울릴 법한데 말이다. ‘심야책방’은 저녁 8시에 시작한다. 두 시간 정도 작가와 대화를 나눈다. 그러고 나선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다. 공간에 늘 1000권의 책이 진열된다. 문학과지성사, 문학동네, 민음사, 은행나무, 위즈덤하우스 출판사가 책을 협찬해주고 있다.

‘심야책방’은 서울의 멋진 곳에서 열린다. 경복궁이 내려다보이는 광화문 마이크로소프트코리아 본사, 패션 브랜드 루이까또즈가 촉망받는 건축가 이정훈에게 의뢰해 신사동에 지은 복합문화공간 플랫폼 엘, 강남역에 있는 북 셀렉션 카페 빈브라더스 등. 박 편집장은 이렇게 말했다. “패션잡지 편집장으로 일하다 보니 다양한 공간에 가게 됩니다. 멋있는 곳이 많아요. 그런 공간에 친구들을 초대해 같이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매달 15일께 ‘심야책방’ 페이스북(facebook.com/themidnightbookstore)에 다음달의 작가와 공간이 소개된다. 2~3일이면 마감된다. 참여하고 싶다면 서둘러야 한다. 박 편집장은 “9월엔 글램핑을 갑니다. 독자들 60명과 함께 강원도 춘천에 있는 캠핑장에 가요. 작가와 뮤지션을 함께 초대할 예정입니다”라고 귀띔했다.

이우성 시인·<아레나> 피처에디터 kay01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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