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휴일에 별미 볶음우동을 가족에게 해주고 싶은데요. 외식 때 먹었던 볶음우동을 떠올리고는 간장을 넣어 만들었어요. 그런데 그 맛이 안 났어요. 맛을 내는 비법이 뭘까요?
A 우동을 각종 채소와 함께 볶는 음식을 일본식 ‘야끼우동’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친숙한 버섯을 넣어서 함께 볶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간장을 넣어 양념하는 것이 아니고, 가다랑어포(가쓰오부시) 우린 물을 넣은 맛간장과 굴소스를 함께 볶아 맛을 냅니다. 이것이 훨씬 맛있답니다. 볶음우동용 맛간장을 만드는 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재료: 간장 1/2컵, 다시마 우린 물 1/2컵, 가쓰오부시 우린 물 3큰술, 청주 2큰술, 설탕 3큰술, 얇게 자른 레몬 한 쪽
만들기: 냄비에 간장과 다시마 우린 물을 붓고 끓으면 청주와 설탕, 레몬을 넣습니다. 확 한 번 끓어오르면 불을 끕니다. 가쓰오부시를 1분 정도 우린 뒤에 면포에 걸러 차게 식힙니다. 이것들을 섞으면 바로 볶음우동용 맛간장이 완성됩니다.
볶음우동을 만들 때 각종 채소와 버섯은 함께 볶아줍니다. 맛간장과 굴소스는 1 대 1 비율로 섞습니다. 우동과 함께 모두 볶은 뒤에 큰 볼에 담아내면 됩니다. 우동과 채소, 버섯의 질감을 잘 살려주는 방법입니다. 씹히는 맛이 아주 좋습니다.
요리연구가 겸 쿡피아쿠킹스튜디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