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침마다 국을 끓이는 신혼 주부입니다. 남들은 콩나물국 만들기가 제일 쉽다고 하는데 저는 너무 어려워요. 콩나물이 아삭하게 살아 있으면서도 시원한 콩나물국 끓이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A 만들기 가장 쉬운 국을 꼽으라면 단연 콩나물국이 일등이죠. 아작아작 씹히는 맛을 제공하는, 시원한 콩나물국의 일반적인 조리법은 다음과 같죠. 콩나물을 다듬어 씻은 뒤에 냄비에 넣고 소금을 약간 뿌리죠. 멸치 국물 또는 생수를 조금 붓고 뚜껑을 덮은 뒤 계속 끓입니다. 콩나물 익는 냄새가 나면 뚜껑을 열고 나머지 국물을 부어 마저 끓여 완성합니다. 하지만 이 방법에는 큰 실수가 있습니다. 바로 소금을 넣어서 삶는 것입니다.
소금을 넣게 되면 콩나물 속의 수분이 바깥으로 빠져나와 질겨지고 맛이 덜하게 되거든요. 더 아삭하고 시원한 콩나물국을 끓이려면, 콩나물을 찜기에서 익힌 뒤에 국물을 넣어 끓이면 됩니다. 일단 콩나물을 다듬어 씻어 둡니다. 찜기에 김이 오르면 콩나물을 넣고 1분 정도 찝니다. 그런 뒤에 얼음물에 헹궈 건져 놓아요. 냄비에 멸치와 북어 머리를 넣고 진하게 국물을 냅니다. 그것을 천에 거른 뒤에 다시 냄비에 붓고 끓여요. 미리 준비한 콩나물을 넣고 국간장, 다진 마늘도 마저 넣어 끓입니다. 맛이 우러나면 대파 또는 기호에 따라 고추를 채 썰어 넣고 한소끔 끓인 뒤 소금으로 간을 맞추면 완성입니다. 정말 맛이 있는 콩나물국이 만들어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