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요즘 시장이나 마트에 가면 해조류 매생이, 감태, 물파래 등을 많이 팝니다. 매생이 한 덩이를 샀어요. 판매하시는 분이 찰매생이라고 하시던데 찰매생이는 손질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찬바람이 불면 짙은 푸른색으로 입맛을 자극하는 해조류가 바로 매생이지요. 매생이 중에서도 찰매생이는 철분과 칼륨, 단백질의 함량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매생이는 무엇보다 손질이 중요합니다. 가늘고 긴 가닥인 매생이는 자칫 흐르는 물에 헹궈 건지면 손실이 커서 막상 조리에 넣을 게 별로 없을 수도 있습니다. 우선 체에 담습니다. 큰 볼에 물을 흥건하게 넣고 그 위에 체에 있는 매생이를 올립니다. 가닥가닥 손으로 훑어 흔들어 씻은 다음 다시 체에 담습니다. 이런 과정을 두번 정도 반복합니다. 마지막으로 체를 흐르는 수돗물에 헹궈 건져야 손실 없이 말끔하게 씻을 수 있답니다.
매생이는 씻은 뒤에 물기를 빼고 적당한 길이로 썬 다음에 조리해야 합니다. 그래야 조리가 간편하고 바다 향을 유지합니다. 싱그러운 향이 납니다.
이보은(요리연구가 겸 쿡피아 쿠킹 스튜디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