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는 소화가 잘 안 되는 40대 주부입니다. 아침마다 양배추를 먹고 있어요. 위 기능이 떨어지는 이들에게 양배추가 좋다는 얘기 때문입니다. 병원에서도 양배추를 추천했어요. 부드러운 채소 중 하나라는 겁니다. 그런데 양배추를 갈아 주스로 먹자 소화는 잘 되는 것 같았는데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됐어요. 채소 주스를 고생하지 않고 맛있는 게 먹는 법이 있을까요? 부드러운 채소 주스를 마시고 싶어요.
A 아침에 양배추, 브로콜리 등을 갈아 먹는 주스 한 잔은 쾌변과 함께 활력을 주지요. 부드러운 맛을 좋아하신다면, 저는 익힌 나물이나 채소를 권합니다. 부드러워 먹기에도 좋고, 먹은 후에도 포만감이 커서 든든하기 때문입니다. 아마 화장실을 자주 가는 고생도 줄어들 겁니다.
양배추를 살짝 데친 물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저는 데친 양배추와 브로콜리, 파프리카를 같이 갈아 마실 것을 추천합니다. 데친 물을 넣으면 단맛이 더 도드라집니다. 그리고 파프리카의 색은 식욕을 더 자극하죠. 양배추를 오래 삶으면 영양소 파괴가 됩니다. 하지만 살짝 데치면 소화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으면서도 영양소 파괴가 적습니다. 익힌 채소로 주스를 만들어 먹으면 어떨까요?
요리연구가 겸 쿡피아 쿠킹스튜디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