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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환자 만진 문고리 이틀 지나도 균 ‘득실’

등록 2008-11-03 18:44수정 2008-11-04 00:47

손 소독제가 감기 예방 효과적
코를 훌쩍거리는 감기 환자가 집을 방문했다면 적어도 이틀 이상은 문고리나 텔레비전 리모컨 등 그 사람이 만진 물건을 조심해야 한다. 미국 워싱턴에서 지난달 25~28일 열린 미국미생물학회와 전염병학회의 공동학술대회에서 버지니아대 버지트 윈터 박사는 실험을 통해 감기환자 방문객들이 남겨놓은 균이 집안 물건들에 적어도 이틀 이상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감기기가 있는 성인 30명을 모아 18시간이 지난 뒤 그들이 만진 집안 물건들 열가지를 적도록 했다. 이 가운데 16명은 감기를 일으키는 ‘리노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들이었다. 윈터 박사는 “냉장고 문이나 전등 스위치 등 늘상 만지는 물건 42%에서 리노바이러스 디엔에이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18명이 만졌다고 답변한 문고리는 그 가운데 6개에서, 냉장고 손잡이는 14개 중 8개, 리모컨은 10개 중 6개, 전화기는 7개 중 4개, 욕실 수도꼭지는 10개 중 8개에서 바이러스가 나왔다. 또 연구팀은 일부러 이들 물건에 실험 참가자들의 콧물을 묻혀 놓고 48시간이 지난 뒤 이들 물건을 만진 참가자들의 손가락 끝을 검사한 결과 16명에게서 바이러스의 유전 물질이 검출돼, 이틀이 지나서도 이들 물건에서 균들이 사람 손에 옮을 수 있음을 밝혔다.

같은 대학의 다이앤 파파스와 오원 헨들리 박사팀은 소아과 병원에서 어린이 감기환자용 대기실의 장난감 20%와 건강한 어린이 대기실 장난감의 17%, 주사를 잘 맞은 아이들에게 상으로 주는 장난감 30%에서 리노바이러스 유전 조작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헨들리는 “엄마들은 ‘아이들이 건강한지 점검하러 병원을 찾았는데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논 뒤 이틀 뒤 감기에 걸렸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미시간대학의 연구는 마스크를 쓰고 손소독제를 이용하는 것이 감기 예방에 얼마나 효과적인지 보여준다. 지난 2006~2007년 겨울 1000명의 학생을 마스크를 한 사람,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모두 이용한 사람, 아무것도 사용하지 않는 사람 등 세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했다. 아무 예방 조처를 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마스크를 한 그룹은 10%가 감기 감염률이 적었고, 두가지를 모두 사용한 사람들은 50%나 감염률이 낮았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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