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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씨가 암 잡는다

등록 2009-01-05 18:55수정 2009-01-05 19:10

포도씨가 암 잡는다
포도씨가 암 잡는다
세포사멸 단백질 활성화
고기 와인에 재우면 좋아
포도가 항암 효과를 지녔음을 입증하는 연구가 잇따라 나왔다.

미국 켄터키대학 연구팀은 포도 씨 추출물이 혈액암세포를 하루 만에 76%까지 줄였다고 과학저널 <종양학 임상 연구> 최근호에 보고했다.

포도 씨에는 항암 성질을 지닌 레스베라트롤 등 많은 항산화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기존연구에서 포도 씨 추출물은 피부암, 유방암, 장암, 폐암, 위장암 및 전립선암에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왔으나, 이번 연구로 혈액암에도 똑같은 효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을 이끈 샹린 시 교수는 “과학자들은 암세포 소멸에는 효과가 있고 정상세포는 그대로 유지해주는 물질을 찾아왔다”며 “포도 씨는 이 범주에 딱 들어맞는다”고 말했다.

포도 씨가 항암에 효과적인 것은 JNK라는 단백질을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JNK는 세포가 스스로 죽는 세포사멸(아폽토시스)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기능한다. 암세포는 세포사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발생한다. 그러나 영국 암연구소의 캣 아니 박사는 “환자들이 암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포도를 먹기에는 아직 연구돼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의 포르토대학 연구팀은 고기를 포도주나 맥주에 담갔다가 굽거나 튀기면 암 발생 가능성을 훨씬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과학저널 <농식품 화학>에 발표했다. 연구팀의 이사벨 페레이라 박사는 “고기를 적포도주나 맥주로 만든 매리네이드에 6시간 동안 담가 놓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발암물질인 헤테로사이클릭아민(HAs)이 90%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고열로 조리한 고기에서 17가지의 헤테로사이클릭아민이 발견돼왔다. 이 물질들은 특히 굽거나 튀긴 음식에서 많이 생긴다. 완전 익힘(웰던)이나 중간익힘(미디엄웰) 스테이크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덜익힘(미디엄레어)이나 설익힘(레어)을 좋아하는 사람들보다 암발생률이 세배 높은 것도 이 물질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적포도주와 맥주 매리네이드 조리법은 이들 가운데 세가지 종류의 헤테로사이클릭아민의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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