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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 섭취 줄이면 기억력이 좋아진다”

등록 2009-02-02 19:40수정 2009-02-02 22:07

〈국립과학원회보〉(PNAS)
〈국립과학원회보〉(PNAS)
[생활2.0] 미 국립과학원회보 연구결과 실어
칼로리 섭취를 줄이면 기억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뮌스터대학 연구팀은 2일 노인들을 대상으로 칼로리 섭취와 기억력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칼로리 섭취를 30% 줄일 경우 기억력이 유의미한 정도로 향상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이들 논문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1월28일치에 실렸다.

연구팀은 정상체중이거나 과체중인 60살 안팎의 노인 50명(여성 29명, 남성 21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첫번째 그룹의 노인들에게는 칼로리 섭취를 30% 줄이도록 하고, 두번째 그룹에게는 전체 지방량은 유지하면서 올리브기름이나 생선에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산을 20% 늘린 식사를 제공하고, 세번째 그룹은 평상시대로 식사하도록 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실험 3개월 뒤에 기억력 테스트를 한 결과 칼로리 섭취를 줄인 그룹은 낱말이나 짧은 문장을 기억하는 능력인 ‘언어기억’이 평균 20% 향상됐다. 나머지 그룹은 변함이 없었다.

연구팀은 “칼로리 섭취의 축소가 기억 능력을 높인다는 사실은 동물실험에서 증명됐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기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다이어트를 한 그룹에서는 기억력 향상 외에 인슐린과 염증 수치 저하의 효과도 나타났다.

미국 샌디에이고의 스크립스병원의 영양대사연구소장인 겐 후지오카 박사는 “인슐린은 우리 뇌에 탄수화물의 저장량 정보를 전달해주는 전령 구실을 하는데, 인슐린 분비가 적어지면 뇌는 ‘기아’에 대한 경고로 받아들인다”며 “생존하기 위해 음식, 곧 칼로리를 찾는 적응 과정에 언어기억 능력이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행 연구들이 칼로리 섭취 감량과 기억력 사이의 상관관계를 보여주지 못한데다 이번 연구의 실험 대상 인원수가 너무 적어 대규모 임상시험에서도 같은 연구 결과가 나올지는 의문이라고 <에이비시>(ABC) 방송은 보도했다.

영국 영양학회 대변인은 “정상체중이거나 저체중인 사람들은 다이어트 시도에 신중해야 한다”며 “식사량이나 칼로리 섭취를 줄일 경우 오히려 기억력이나 뇌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증거들이 있다”고 <비비시>(BBC) 방송에 말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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