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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보감] 잘자는 게 ‘명품 태교’

등록 2009-11-23 19:20

[건강2.0]
예로부터 왕족이나 귀족들은 더 건강하고 더 총명하고 더 아름답고 뛰어난 자손을 얻기 위해 오랜 시간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이는 훗날 한의학 지식과 결합하여 태교라는 문화를 만들어 냈다.

동양에서는 전통적으로 태아를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한다. 그래서 임신 중 보고 듣고 생각하고 먹고 생활하는 것이 모두 태아의 건강과 인격형성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해 각별히 주의를 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신생아가 태어나자마자 한 살이란 나이를 준다.

태교의 궁극적인 목표는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육체적으로 건강한 아이를 만드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임산부의 정서적 안정과 육체적 건강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동양에서는 이를 위해 이미 수 천년 동안 임신부가 해야 할 것, 하지 말아야 할 것 등에 대한 지침을 정해 놓고 임신 중에는 이를 철저하게 지켜 ‘명품 아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우선 임신부의 감정상태가 태아발육에 영향을 준다고 본다. 요즘 만성 스트레스를 받는 임산부 대부분이 저체중아를 낳는다는 연구 결과가 자주 보고되고 있다. <태교신기>에서는 이에 대해 급한 일, 분한 일, 나쁜 일, 천한 일은 태아를 병들게 하며, 희, 노, 애, 락, 애, 오, 욕의 7가지 감정을 임신부가 느끼는 대로 닮는다고 하여 항상 마음이 편해지는 사람을 임신부 곁에 두게 했다. 고려시대 저서 <태중훈문>에서는 ‘산모는 일반 사람이 하기 어려울 정도로 성인군자답게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하며 좀더 강도 높은 주문을 하기도 했다.

음식도 태교에 중요하다. 임신 5개월이 지나면 점점 배가 불러오게 된다. 이때부터는 기초 대사량이 늘게 되어 자궁에 공급되는 혈액 양은 점점 많아지게 되는 반면, 소화기관과 혈관 등이 거대해진 자궁의 압박을 받게 되어 혈액순환장애가 일어나게 된다. 이런 원리로 대부분의 임신부는 유난히 더위를 타게 된다. 따라서 임신부에게는 몸에 열을 만드는 닭, 개고기, 염소 등의 음식을 많이 못 먹게 했다. 반면, 해삼·멍게·전복·잉어 등 해산물을 많이 먹으라 권유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임신 중 생선과 해산물을 매주 340g이상 섭취한 경우, 그렇게 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임신부의 우울증 발병률이 매우 낮았으며, 태어난 아이도 유아 때는 운동성과 사회성 발달이 빠르고 7~8세 때는 행동테스트 성적과 언어지능 지수가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임신부의 수면이다. 예전과 다르게 10달 내내 야간 격무에 시달리는 산모가 늘어나고 있다. 임신 중에는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의 영향 때문에 수면 시간이 자연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만약 수면 부 족에 시달린다면 임신 초기에는 유산의 위험이 증가하게 되고 출산 때 어려움도 커지며 태아의 면역력이 떨어져 건강하지 못한 아이를 출산할 확률이 높아진다. 임신 중 수면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박영환/본가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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