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세상]
가령 어떤 노인대학에서 할아버지 인기스타가 있다고 치자. 그는 은은한 백발과 다정다감한 풍모로 할머니들의 눈길을 한몸에 받으며 ‘꽃노년’ 시대를 만끽할 것이다. 그런 그가 어느날 같은 노인대학의 할머니 인기스타한테 혼쭐이 난다. 데이트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 그런 약속을 했던가?” 그는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런 류의 단기 기억장애가 치매의 초기 증상이다. 치매는 정상적인 사람이 뇌 기능 장애로 인해 지능, 행동, 성격 등이 점점 황폐해져 정상생활을 할 수 없는 질병을 말한다. 나이가 들수록 누구나 치매에 대한 공포가 커진다. 하지만 건국대병원 신경과 한설희 교수는 젊을 때부터 꾸준히 관리하면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예컨대 빠르게 걷는 운동은 뇌를 자극하고 근력도 강화해 치매 예방에 좋다는 것이다.
뇌는 유해산소에 특히 취약한 장기다. 나이가 들면 유해산소를 처리하는 우리 몸의 기능도 떨어진다. 따라서 유해산소 제거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한 교수는 치매예방에 좋은 먹을거리 두 가지를 알려준다. 적포도주와 카레다. “하루에 한두 잔 마시는 적포도주는 신장병, 뇌졸중, 치매예방에 좋다는 연구보고서가 발표된 바 있습니다. 하루 1/3잔 정도가 적당합니다.” 적포도주도 알코올이기 때문에 자신의 건강상태를 점검하면서 적당히 마셔야 한다고 그는 덧붙인다.
카레 속에 있는 성분, 쿠쿠민은 항산화작용과 항염증작용을 하고, 우리 몸에 축적된 나쁜 성분을 없애는 데도 도움이 된다. “카레를 주식으로 하는 사람들은 알츠하이머병의 발병률이 낮다는 보고서가 있습니다. 지방질을 높지 않게 하고 채소를 많이 넣는 카레요리가 몸에 좋겠죠.”
글·사진 박미향 기자 mh@hani.co.kr
요리 장소영(건강요리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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