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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꾸거나 귀중품 내다팔면 의심을

등록 2010-09-28 09:06

[건강한 세상] 자가진단 이렇게
도박 대상은 카지노, 화투뿐 아니라 장기, 트럼프, 복권, 마작, 경륜, 경정, 경마, 인터넷게임 등 다양하고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국무총리 산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올해 충남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성인의 도박중독 유병률(인구 대비 병자 수 비율)은 6.1%로 영국(1.9%), 캐나다(1.7%), 오스트레일리아(2.55%) 등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더 심각한 것은 도박중독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평소 어느 정도 사행성 놀이에 빠지면 도박중독이라고 할 수 있을까? 도박예방치유센터(www.pgcc.go.kr)의 도박중독 체크리스트를 보면 도박의 금액이 커지거나 잃은 돈을 만회하기 위해 다시 도박을 하는 경우, 도박자금 마련을 위해 돈을 빌리거나 물품을 파는 경우, 도박행위가 문제가 될 수준이라고 느낀 적이 있거나 남들이 자신의 도박행위를 비난하는 경우, 도박으로 인해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급증했거나 본인과 가정에 재정적 문제가 생기는 경우 등으로 상황이 진전됐다면 도박중독을 의심할 수 있다.

이 밖에 △지속적으로 도박과 관련된 생각과 말을 하거나 △도박을 하지 않으면 상실감과 공허감,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 △부정적인 감정·분노·불안 및 우울의 감정이나 개인의 문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박을 하는 경우 △도박을 하기 위해서 가족모임이나 사회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경우 등도 도박중독의 증상에 포함된다.

남궁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교수는 “도박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자신의 결정과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선에서, 자신의 의지로 시간 등을 조절하면서 즐겨야 도박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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