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마 현미비빔밥
비빔밥은 맛 이전에 겉모양부터 아름다운 음식이다. 은은한 우리 전통의 미를 보는 것 같다. 비빔밥의 아름다움은 무엇보다 색에서 나온다. 눈꽃송이 같은 흰밥, 붉은 입술을 닮은 고추장, 7월의 들판 같은 시금치, 달빛 같은 달걀노른자, 울창한 나무줄기 같은 고사리 등등 자연을 담은 형형색색의 비빔밥 재료들이 미각을 자극한다.
우리 조상은 예부터 음식을 만들 때 오방색을 넣었다. 오방색은 노란색, 초록색, 흰색, 붉은색, 검은색이다. 달걀로는 흰색과 노란색 고명을 만들어 올렸다. 밥 한 그릇에도 온갖 정성이 다 들어간 것이다. 여러 가지 색을 음식에 넣으려는 그 노력엔 건강을 알뜰히 챙기는 조상들의 지혜가 오롯이 담겨 있다.
먹을거리의 색은 그 자체로 영양적인 특성을 나타낸다. 노란색 채소에는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많고 붉은색을 띠는 토마토에는 리코펜이 많다. 모두 항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 것들이다. 녹황색 채소에는 비타민 에이(A), 시(C) 같은 비타민류와 철, 칼슘 등이 많다. 지중해 요리에 많이 들어가는 토마토는 이탈리아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이다.
<컬러푸드 건강혁명>의 저자 이강권씨는 최소 3가지 색 이상을 함께 즐기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말한다. 같은 종류라면 짙은 색을 먹으라고 권한다. 색이 변하기 전에 먹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붉은색 계열에는 토마토, 팥, 딸기, 고추가 있다. 노란색 계열엔 당근, 호박, 고구마, 감귤이 있고, 초록색 계열엔 녹차, 브로콜리, 시금치가, 흰색 계열에는 양파, 순무가 있고, 검은색 계열에는 콩, 참깨 등이 있다.
글·사진 박미향 기자 m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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