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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에 혹, 주부 골탕먹이는 불청객

등록 2011-06-27 20:11

성모병원 환자 158명중 34%가 주부
목 쉬고 이물감…음성치료 효과적
목소리를 내는 성대에 혹이 생기는 성대폴립(vocal polyp)이 가정주부에게 많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선동일·김민식 교수, 의정부성모병원 조광재 교수팀은 2008년 11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성대폴립 진단을 받은 158명의 환자를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조사 결과 가정주부가 33.5%로 가장 많았으며, 회사원(27.8%), 교육계 종사자(9.4%) 차례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71명, 여성 87명으로 조사됐으며, 남성 중에서는 회사원(46.4%)이, 여성 중에서는 가정주부(60.9%)의 비중이 높았다. 선동일 교수는 “성대폴립은 목소리 사용이 많은 직업을 가진 분들뿐 아니라 주부, 회사원에게서도 발생빈도가 높았다”며 “목소리를 얼마나 쓰느냐뿐 아니라 어떻게 쓰느냐도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성대폴립은 음성장애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심하게 노래를 부르거나 소리를 지르는 행위 등으로 양쪽 성대가 과도하게 부딪혀 모세혈관이 터지면서 생긴 작은 혈종을 말한다. 성대폴립이 생기면 양쪽 성대가 충분히 접촉하지 못해 목소리가 잠겨 쉰소리가 나거나 이물감으로 자주 기침을 하게 된다. 또한 폴립이 커지면 공기의 통로가 좁아져 숨쉬기가 힘들어진다.

다행히 이러한 성대폴립은 수술 대신 음성치료만으로 대부분 호전됐다. 연구진은 이들 환자들에게 음성치료를 적용한 결과 104명(64%)에게서 폴립의 크기가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음성치료는 성대 위생에 신경쓰면서 목소리 오남용과 심한 성대접촉을 줄이는 동시에 호흡법, 발음법 등을 통해 폴립의 크기를 줄이는 방식이다. 선 교수는 “성대폴립은 치료 뒤 성대 사용 방법을 교정하지 않으면 재발률이 매우 높다”며 “성대폴립의 크기가 크고 음성의 질이 많이 떨어지는 환자는 수술치료를, 성대폴립 크기가 작은 환자는 음성치료를 선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이비인후과 저널>(European Archives of Otorhinolaryngology) 5월호에 실렸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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