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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바둑

신민준 9단, 박건호 꺾고 크라운해태배 첫 정상

등록 2023-02-05 17:58수정 2023-02-05 18:10

결승 2국 승리로 2-0 우승
신민준 9단. 한국기원 제공
신민준 9단. 한국기원 제공

신민준 9단이 2022 크라운해태배 정상에 올랐다.

신민준은 5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크라운해배태 결승 3번기 2국에서 박건호 6단에게 14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 대회 첫 정상에 오른 신민준은 3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챙겼다.

전날 1국에서 흑으로 불계승을 거둔 신민준 9단은 2국에서도 완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한국기원은 “두 기사가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을 보였지만 중반 이후 나온 박건호 6단의 실수(흑117)를 신민준 9단이 놓치지 않고 응수하면서 승기를 잡았다”고 전했다.

신민준은 “예전에는 박건호 6단에게 많이 이겼지만 최근 박건호 6단 실력이 강해졌기 때문에 어려운 결승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이번 결승시리즈에서 컨디션이 좋았고, 제 기량을 발휘했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승에서 2승을 보탠 신민준은 상대전적을 7승2패로 벌렸다. 지난 대회 32강에서 신민준에게 덜미를 잡혔던 박건호는 이번에도 벽을 넘지 못했다.

만 25살 이하 프로기사 91명이 예선에 참가한 크라운해태배는 시간 누적방식으로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졌다. 준우승 상금은 1200만원.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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