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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01.26 18:02 수정 : 2010.01.26 19:13

이세돌 9단

비씨카드배 64강 진땀승
홍성지 7단과 32강 관심

복귀한 이세돌 9단이 31일 프로기사와 첫 상대한다.

이세돌은 31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홍성지 7단과 2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 챔피언십 32강전을 벌인다. 지난해 6개월 휴직을 하면서 실전 감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복귀전이었던 본선 1회전 아마추어(이주형)와의 대결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에 바둑팬들의 관심이 이 판에 집중돼 있다. 본격적으로 맞서야 할 프로와의 대결인데다, 홍성지가 만만치 않다. 이세돌은 2008년 물가정보배 결승에서 홍성지에게 1-2로 졌다. 이세돌로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탈락할 경우 명인전 예선 개최까지는 대국 일정이 없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다. 이세돌이 홍성지에게 진다면 슬럼프에 빠질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편, 비씨카드배 32강전에서는 조훈현(56) 9단과 김일환(53) 9단의 50대 노장 투혼이 관심을 일으키고 있다. 64강전에서 온소진 5단을 이긴 조훈현은 2월6일 딩웨이 9단과 대결하고, 김일환은 이달 29일 신예 박정환 7단과 16강 티켓을 놓고 충돌한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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