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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의, 일 아마 명인전 우승

등록 2011-07-20 20:21

홍석의(25·경기대) 아마 7단
홍석의(25·경기대) 아마 7단
나가요에 1집 반승…독학으로 익혀
홍석의(25·경기대·사진) 아마 7단이 <아사히신문>이 주최하는 일본 아마 바둑 명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아사히 아마 바둑 명인전은 10~20대 젊은 기사들의 바둑 등용문이다.

홍석의는 18일 도쿄 일본기원에서 열린 나가요 가즈모리와의 결승 대국에서 흑 1집 반 승을 거뒀다. 그는 “상대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나와 대국 내내 고전을 했다”며 “내용 면에서 만족하지는 못하지만 운이 따라줘 우승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 6번 가운데 5번이나 우승을 차지하며 이 대회 최강국임을 다시 입증했다. 2006·2008년 윤춘호 7단, 2007년 홍맑은샘 7단, 지난해에는 하성봉 7단이 정상을 밟았다.

현재 일본에서 어학연수 중인 홍석의는 한국기원 연구생 출신들이 득세하는 한국 아마 바둑계에서 독학을 통해 명성을 떨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 책만으로 바둑을 익히며 2009년 덕영배 전국 아마대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아마 신분으로 2009년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에 출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2008년 도쿄에서 열린 세계학생 왕중왕전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연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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