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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바둑

신진서, 사상 첫 초등생 바둑 리거

등록 2013-03-24 20:02

<장면도>
<장면도>
[김만수 8단의 즉문즉답]
2013 KB 바둑리그 예선(3월18일)
(흑) 신진서 초단 (백) 박승현 7단
183수 끝 흑 불계승

한국 유일의 초등학생 프로인 신진서 초단이 최연소 바둑 리거가 됐다. 신진서 초단은 2013 케이비(KB) 바둑리그 예선에서 5연승을 거두며 당당히 본선에 진출했다. 바둑리그는 8개 팀이 8개월 이상 장정을 벌이는 무대다.

<장면도>

예선 결승 상대인 박승현 7단은 매년 꾸준한 성적을 거두는 중견 기사. 박 7단은 신진서 초단의 힘을 시험해 보고 싶었을까. 백1로 끊어 전투를 걸어온 장면이다. 이때 신진서는 초등학생답지 않게 흑2, 6으로 반발해 백을 곤경에 빠뜨리는데….

<1도> 실전진행
<1도> 실전진행
<1도> 실전진행

초반 패싸움은 패감 하나로 승부가 갈린다. 흑에는 흑2의 패감이 있지만, 백에는 패감이 없어 곤란하다. 백5, 7에 두어 바꿔치기를 시도했으나 흑8까지 결과는 흑의 대성공. 초반 패싸움 한번에 승부가 결정됐다.

<2도> 백의 정수
<2도> 백의 정수
<2도> 백의 정수

초반 패싸움은 아무래도 백의 무리였다. 백9까지 가볍게 수습할 자리. 흑이 약간 두기 편한 형세지만, 아직 둘 곳이 많으므로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신진서 초단은 이세돌과 박정환의 뒤를 이을 천재기사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많은 활약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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