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훈 9단
한·중 천원전서 천야오예에 패배
23일 중국서 결승 2국 대결 펼쳐
23일 중국서 결승 2국 대결 펼쳐
중국의 기세를 꺾기 위한 싸움에 나선 박영훈이 고비를 맞았다.
한국 천원전 우승자 박영훈 9단은 21일 중국 통리진에서 중국 천원전 우승자 천야오예 9단과 벌인 17회 한·중 천원전 결승 1국에서 아쉽게 290수 만에 1집반패 하며 첫판을 내줬다.
이 대회는 두 나라에서 동일한 명칭으로 시행중인 천원전 우승자 간의 통합챔프를 가리는 무대다. 한국과 중국의 챔피언이 맞붙는 대회인 만큼 자존심이 걸린 한판이다. 박영훈은 최근 각종 국제기전을 휩쓸고 있는 중국의 상승세와 천야오예의 3연패를 저지라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중국에 갔다. 그러나 최근 춘란배 결승에서 이세돌을 꺾고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한 중국 1위 천야오예는 강했다. 자국 천원전을 5연속 제패하며 5년 연속 한·중 천원전 무대를 밟은 천야오예는 지난 4번의 결승에서 3번 챔프에 올랐다.
두터운 실리형 바둑을 구사하는 박영훈과 천야오예는 초반부터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다. 그러나 박영훈이 진 막중한 책임이 오히려 부담이 됐는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초반부터 우변의 대마가 잡히며 주도권을 빼앗겼다. 박영훈은 남은 두판의 대국을 모두 이겨야 역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2국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허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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