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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바둑

불꽃 튀는 중원 다툼

등록 2014-05-01 19:19

김만수 8단의 즉문즉답
2014 중국 을조 바둑 리그 5라운드
◆ 박영훈 9단 ◇ 이창호 9단
235수 끝 흑 불계승
4월21일~29일 열린 2014 중국바둑 을조리그에서 치열한 명승부를 벌인 이창호 9단과 박영훈 9단의 대국보를 감상해보자.

<장면도>

이 9단의 보기 드문 대세력 작전이 돋보이는 국면. 백 세력이 웅장해 흑의 실리를 압도한다. 중앙 세력을 바탕 삼아 백1로 압박해가자, 흑2, 4로 반발했다. 이곳 싸움의 승자는 누구였을까.



<1도>

백1의 수비는 절대. 흑2도 힘을 비축하는 좋은 수법이다. 흑4의 강력한 씌움도 좋은 행마. 백9까지 겨우 살았으나 아래쪽으로 처지는 바람에 중앙 주도권을 내주었다. 세력 바둑에선 중앙이 최고 요충지. 백 세력은 급격히 빛을 잃었다.



<2도>

장면도 백1은 역시 좋지 않았다. 본보 백1에 두어 중앙을 키웠으면 백의 압도적인 우세였다. 2014 을조리그는 총 10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했다. 이중 강동윤, 변상일이 소속된 팀이 나란히 1, 2로 갑조리그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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