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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바둑

신민준 ‘스승’ 이세돌 꺾고 농심배 합류

등록 2017-08-07 19:47수정 2017-08-07 20:56

국내선발전에서 이세돌에 불계승
신진서 8단도 막판 대표팀에 합류
박정환은 시드…와일드카드 곧 발표
신민준(왼쪽) 6단이 7일 열린 농심배 국내선발전 마지막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을 꺾은 뒤 복기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신민준(왼쪽) 6단이 7일 열린 농심배 국내선발전 마지막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을 꺾은 뒤 복기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신민준 6단이 스승 이세돌 9단을 꺾고 농심배에 합류했다.

신민준 6단은 7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국내선발전에서 이세돌 9단을 241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제압했다. 신민준 6단은 15회 대회부터 농심배 문을 두들기다가 이번에 티켓을 땄다. 특히 이세돌 9단 도장에서 훈련해온 신민준 6단은 사제대결에서 승리했다. 신민준 6단과 입단 동기인 국내 2위 신진서 8단도 농심배 대표팀에 합류했다. 신진서 8단은 한승주 4단을 144수 만에 백 불계로 이겼다. 신민준과 신진서 두 기사는 각각 75대1의 경쟁률을 뚫었다. 앞서 지난달에는 김명훈 5단이 박정상 9단을 꺾고 국내선발전을 통과했다.

이로써 농심배 한국대표팀은 시드를 받은 박정환 9단과 선발전을 거쳐 올라온 김명훈 5단, 신민준 6단 신진서 8단으로 이뤄졌다. 한국기원은 추가로 영입할 와일드카드 1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농심배는 한국, 중국, 일본의 국가대표 5명이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한다. 올해 대회는 다음 달 19일 중국 심양에서 시작된다. 중국은 커제·천야오예·판팅위·저우루이양·당이페이 9단으로 대표팀 구성을 마쳤다. 일본은 이야마 유타·야마시타 게이고 9단, 이치리키 료·위정치 7단, 쉬자위안 4단을 내세웠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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