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10.11 19:52
수정 : 2017.10.1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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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왼쪽) 9단이 11일 서울 명동의 중국 대사관을 방문해 추궈홍 대사에게 바둑판을 선물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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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왼쪽) 9단이 11일 서울 명동의 중국 대사관을 방문해 추궈홍 대사에게 바둑판을 선물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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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기사인 이창호 9단이 11일 서울 명동에 있는 중국 대사관을 방문해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와 지도기를 펼쳤다. 한중 관계가 꽉 막혔지만 반상에서는 아름다운 수담이 오갔다.
지난해 한국기원에서 아마 5단증을 받을 정도로 바둑 애호가인 추궈홍 대사는 앞서 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과도 한국과 중국의 공동 관심사인 바둑을 주제로 환담을 했다. 추 대사는 지난해 아마 5단증을 받는 자리에서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도 바둑 애호가다. 바둑이 한ㆍ중 교류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ㆍ중 관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2014년 2월 주한 중국대사로 공식 부임한 추궈홍 대사는 1957년 상하이에서 출생해 상하이외국어대학을 졸업한 후 1981년부터 외교부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1983년 주일본대사관에서 3등 서기관으로 출발해 일본대사관과 오사카총영사관 등을 거쳤다.
추궈홍 대사는 중국 외교부 바둑대회에서 준우승해 중국기원으로부터 아마 5단증을 받았고, 외교부 내 바둑 클럽에서 부회장을 맡았을 정도로 바둑에 대한 조예가 깊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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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과 추궈홍 중국대사가 11일 대국 뒤 복기하고 있다. 옆에는 중국어에 능통한 목진석 바둑 국가대표 감독.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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