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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7.30 16:49 수정 : 2018.07.30 20:44

박정환 9단(왼쪽)이 30일 전남 신안군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열린 ‘국수산맥 세계프로’최강전 결승에서 대만의 왕위안쥔 8단과 대국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대만의 왕위안쥔 꺾어…상금 10억 돌파
이창호 9단은 중국 루민취안 이겨 우승
이지현 7단 프로토너먼트 우승 9단 승격

박정환 9단(왼쪽)이 30일 전남 신안군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열린 ‘국수산맥 세계프로’최강전 결승에서 대만의 왕위안쥔 8단과 대국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박정환 9단이 30일 전남 신안군 엘도라도 리조트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5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 최강전’에서 대만의 왕위안쥔 8단에게 243수 만에 백 5집반을 이겨 우승 상금 5000만원을 챙겼다. 박정환 9단은 올해 상금 총액 10억원을 넘겼다. 몽백합배, 하세배, 월드바둑챔피언십에 이어 올해 네 번째 국제대회 우승컵이다. 박정환 9단은 “초반은 어려웠지만 중반 이후 좌변에서 집이 크게 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반면 한국의 김지석 9단을 반집 차로 꺾고 생애 첫 세계 무대 결승에 오른 대만의 2관왕(천원ㆍ십단) 왕위안쥔 8단은 1500만원의 준우승 상금에 만족해야 했다.

이창호 9단과 루민취안 4단이 팀을 이룬 한·중 페어(왼쪽)가 30일 신안군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열린 ‘남녀페어 초청전’ 결승에서 왕레이 8단-헤이자자 7단 짝과 대국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남녀페어 초청전에서는 ‘돌부처’ 이창호 9단과 루민취안 4단이 팀을 이룬 한·중 페어가 왕레이 8단-헤이자자 7단 페어에게 220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우승했다. 이창호-루민취안 짝은 2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신설된 국내프로 토너먼트 결승에서는 이지현 7단이 변상일 9단에게 14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입단 후 첫 우승을 장식했다. 우승상금 2500만원을 차지한 이지현 7단은 승단 규정에 의해 입신(9단의 별칭)에 등극했다.

총규모 11억원인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라남도, 전남교육청, 강진군, 영암군, 신안군이 공동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전라남도바둑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이지현 7단(왼쪽)이 30일 신안군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열린 국내프로 토너먼트 결승에서 변상일 9단과 대국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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