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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1.05 17:05 수정 : 2018.11.05 20:03

한국의 유일한 4강 진출자…6일 2차전 이기면 결승행

안국현 8단(왼쪽)이 5일 열린 삼성화재배 4강 3번기 1국에서 중국의 탕웨이싱 9단을 꺾은 뒤 복기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안국현 8단이 삼성화재배 준결승 3번기 1국에서 승리했다.

안 8단은 5일 대전의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린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 3번기 1국에서 중국의 탕웨이싱 9단에 20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안 8단은 6일 2차전에서 이기면 결승에 진출한다.

안국현 8단은 초반 유리하게 출발했고, 중반 이후 복잡한 형세가 됐지만 잘 타개하면서 우세를 잡았다.

한국 기사 중 유일하게 4강에 오른 안국현 8단은 지난 대회에서도 홀로 4강에 올라 탕웨이싱 9단에게 2-1로 패한 아픔이 있다. 그러나 이날 1국에서 승리하면서 생애 첫 세계대회 결승 진출 꿈을 부풀리고 있다.

또 다른 4강전에서는 중국의 커제 9단이 176수 만에 셰얼하오 9단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커제 9단은 2015·2016년 삼성화재배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총상금 규모는 8억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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