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6.27 17:31
수정 : 2019.06.2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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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9단.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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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2국서 박영훈 9단에 불계승
종합 전적 2승으로 대회 첫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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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9단.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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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9단이 27일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시 춘란국빈관에서 열린 12회 춘란배 세계바둑대회 결승 3번기 2국에서 박영훈 9단을 210수 만에 백 불계로 물리쳐, 종합전적 2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15만달러(1억7700만원). 박정환 9단은 춘란배에서 처음 우승했고, 통산 메이저 세계대회 4승을 기록했다.
박정환 9단은 앞서 16강에서 중국 펑리야오 6단, 8강에서 셰커 7단, 4강에서 커제 9단을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25일 박영훈 9단과의 ‘박박’ 결승 대결 1국에서 불계승을 거둔 뒤 이날 어려운 싸움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박영훈 9단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국기원은 “결승 2국 중반에 박정환 9단이 승부수(96수)를 두었지만, 이 수가 무리수가 돼 오히려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우세를 잡은 박영훈 9단의 승리가 예상되던 무렵 박영훈 9단이 큰 실수(139수)를 범하면서 다시 형세가 요동쳤고, 결국 박영훈 9단의 패착(147수)으로 박정환 9단이 역전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1999년부터 시작한 춘란배는 중국 가전업체인 춘란그룹이 후원하는 세계대회로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30분에 1분 초읽기 5회, 덤 7집반이며 준우승 상금은 5만달러(약 5900만원)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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