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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엘지배 16강 진출…커제와 대결

등록 2020-06-03 19:22수정 2020-06-03 19:41

5·8일 16강전…한국 9명, 중국 7명
신진서 9단이 3일 서울 한국기원 대국실 앞에서 몸 검사를 받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신진서 9단이 3일 서울 한국기원 대국실 앞에서 몸 검사를 받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신진서 9단이 엘지배 온라인 대국에서 16강에 진출했다. 16강 상대는 중국의 커제 9단이다.

신진서는 3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을 연결한 ‘제25회 엘지(LG)배 기왕전’ 본선 32강 마지막 날 온라인 대국에서 중국의 판윈뤄 8단에게 16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초반 우세를 장악해 완승을 거둔 신진서는 “32강전 내용이 만족스러워 다행이다. 대국 시간이 길어지면 피곤할 수도 있겠지만 온라인 대국이 대면 대국보다 편한 점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진서는 대국 뒤 이뤄진 16강 대진 추첨에서 중국의 일인자 커제 9단과 맞붙게 됐다.

신진서는 지난해 엘지배 4강에서 커제를 꺾은 뒤 생애 처음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최정 9단은 중국의 자오천위 8단에게 앞서다가 막판 역전패를 당했다. 김상천 2단과 박승화 8단도 중국의 ‘벽’에 막혔다.

5일, 8일 열리는 엘지배 16강전은 한국 9명, 중국 7명의 대결로 압축됐다.

5일에는 이동훈 9단-양딩신 9단, 이태현 7단-롄샤오 9단, 신민준 9단-딩하오 6단, 강동윤 9단-탕웨이싱 9단의 대국이 열린다.

8일에는 변상일 9단-자오천위 8단, 원성진 9단-구쯔하오 9단, 박정환 9단-홍기표 9단, 신진서 9단-커제 9단의 대결이 펼쳐진다.

엘지배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3시간에 초읽기 40초 5회씩이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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