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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바둑

유창혁, 서봉수 꺾은 뒤 “인공지능으로 공부”

등록 2020-07-15 10:21수정 2020-07-16 02:38

4년 만의 시니어리그 복귀전서 불계승
유창혁 9단(왼쪽)이 14일 열린 시니어바둑리그에서 서봉수 9단과 복기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유창혁 9단(왼쪽)이 14일 열린 시니어바둑리그에서 서봉수 9단과 복기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유창혁 9단이 4년 만의 시니어바둑리그 복귀전에서 저력을 과시했다.

유창혁은 14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 1라운드 2경기에서 서봉수에게 22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유창혁은 신생팀 서울 데이터스트림즈, 서봉수는 3년 연속 우승팀인 부산 KH에너지의 간판이다. 또 한국 바둑의 레전드로 꼽히는 두 기사의 대결이어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유창혁은 초반부터 계속 앞서갔지만, 초읽기에 몰리면서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그러나 서봉수도 초읽기 상황에서 실수를 저지르자 유창혁이 재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여유롭게 앞서며 승리를 따냈다.

유창혁은 “요즘 인공지능 등으로 많은 기보를 놓아보고 있다. 과거의 나 자신으로 돌아가기 위해 큰 노력을 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각오를 전했다.

데이터스트림즈는 데뷔전에서 KH에너지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우승후보라는 말도 나온다.

안관욱 9단(데이터스트림즈)이 조대현 9단(KH에너지)에게 승리하고, 정대상 9단(데이터스트림즈)이 노영하 9단(KH에너지)에게 패하면서 종합전적 2-1로 데이터스트림즈가 승리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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