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9단 등이 24일 열린 타이젬 국가대표 최강리그 시상식에서 활짝 웃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박정환 9단이 바둑국가대표 20인이 펼친 최강리그에서 1위에 올랐다.
한국기원은 24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국가대표실에서 ‘2020 타이젬 국가대표 최강리그’ 시상식을 열고, 우승자 박정환 9단에게 트로피와 상금 2500만원을 수여했다. 시상식에는 이승기 타이젬 대표이사,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목진석 바둑국가대표팀 감독과 우승자 박정환 9단, 준우승자 김지석 9단 등이 참석했다.
박정환은 “힘든 상황에서 대회를 만들어주신 타이젬에 감사드린다. 상반기에 세계대회가 많이 없어서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앞으로 열릴 대회에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0 타이젬 국가대표 최강리그는 4월부터 3개월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했다. 최강리그에는 국가대표 상비군 20명(남자 16명, 여자 2명, 청소년 2명)이 두 개 조로 나눠 각축을 벌였다. 총 90판의 대국이 치러졌으며, A조 1위 김지석과 B조 1위 박정환이 단판으로 최종 승부를 겨뤄 박정환이 172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루키리그는 12명(여자 6명, 청소년 6명)이 출전해 풀리그전을 펼쳤고, 10승 1패를 거둔 권효진 초단이 최종 1위에 올랐다. 권효진 초단에게는 상금 4백만원이 수여됐다.
대회는 제한시간 각자 1시간, 60초 초읽기 3회로 진행됐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