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사들이 엘지(LG)배 16강 첫날 경기에서 모두 이기며 8강에 진출했다.
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열린 제26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 16강 첫날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신민준 9단을 비롯해 한국 랭킹 1∼3위인 신진서, 박정환, 변상일 9단이 모두 이기며 8강에 올랐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신민준 9단은 강동윤 9단과의 형제대결에서 17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고, 신진서 9단은 중국의 타오신란 8단에게 284수 만에 백 3집반승을 올리며 8강에 진출했다.
박정환 9단은 중국의 탄샤오 9단을 266수 만에 백 1집반승으로 제압했고, 변상일 9단은 김명훈 8단을 275수 만에 백 4집반으로 꺾으며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 이동훈 9단은 중국의 미위팅 9단에게 201수 만에 백 불계패하며 탈락했다.
2일 열리는 16강전 둘째 날 경기는 김지석 대 양딩신, 원성진 대 커제, 이치리키 료 대 천치루이의 대결로 펼쳐진다.
엘지배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가 5회씩 주어진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