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야구·MLB

이 기세 ‘이대로’ 가면 이대호 타격-홈런왕

등록 2007-09-12 20:53

타율 선두에 3리차…한 경기면 뒤집기 가능
홈런 선두에 1개차…적은 경기수 극복해야
‘3리’면 따라잡는다. 안타 2개면 된다. 홈런이면 더 좋다. 2년 연속 타격-홈런왕 타이틀이 손만 뻗으면 쥘 수 있는 거리에 있다.

“가을에 야구하자”던 바람이 또 꺾였지만 롯데 이대호(25)는 아직 치열하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 데 분풀이라도 하듯 이대호는 엄청난 기세로 막판 개인타이틀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개인적인 욕심을 버렸다”지만 최근 성적을 보면 그의 말처럼 될 것 같지 않다.

특히 이대호는 9월 들어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6개의 안타를 뽑아냈다. 그 중 3개를 하루에 1개씩 홈런으로 쳐냈다. 시즌 막판 그야말로 ‘물이 올랐다’.

타율에선 수위타자 KIA 이현곤(0.337)에 3리차로 턱밑까지 치고 올라왔다. 한 경기만 몰아치기를 해도 뒤집을 수 있는 차이다. 이현곤이 지난달 18일부터 6경기 동안 무안타 침묵에 빠진 틈을 타 추격에 성공했다. 나란히 0.334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두산 김동주도 넘어야 한다.

이들 경쟁자들이 최근 안타를 몰아치고 있는 만큼 불꽃튀는 타격왕 경쟁을 벌여볼 만하다.

홈런에서도 선두 현대 브룸바(27개)를 1개 차로 따라잡았다. 8월 한달간 막혀있던 물꼬가 터진 뒤 잇따라 홈런이 나오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다. 두차례의 어깨 탈골과 허리 통증이 회복된 덕분이다. 특유의 ‘도끼타법’도 살아났다.

이대호가 가슴 아파하는 점이지만 롯데가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만큼 상대팀 투수들의 견제가 적어질 것이라는 점도 예상할 수 있다.

‘4번 타자’로서 팀 성적을 짊어져야 했던 부담감을 놓게 된 것도 개인 성적을 올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대호로서는 절정의 타격감으로 타구단 경쟁자들에 비해 가장 적은 잔여 경기수(10)를 극복하는 것이 홈런왕 2연패를 위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