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날 “400만 돌파요~” / 프로야구가 26일, 1996년 이후 11년 만에 한시즌 400만 관중을 돌파했다. SK 팬들이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막대풍선을 흔들며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11년 만의 400만 관중 돌파.’
추석 연휴를 마감하는 26일 한국 프로야구에 기분 좋은 소식이 찾아왔다. 1996년 이후 발길이 잦아든 야구장에 올 시즌 400만 이상의 관중이 몰려들었다. 전날까지 기록 달성에 1만167명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이날 SK-LG(잠실) 등 세경기가 열리면서 4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역대 세번째로 전년(286만여명) 대비 관중 100만명 이상 증가 기록도 세웠다.
프로야구는 93년부터 4년간 내리 400만 관중을 넘었다. 하지만 95년(540만여명)을 정점으로 하향세를 그리면서 이후 한차례도 400만 관중을 넘지 못했다.
올해 400만 관중 돌파 1등 공신은 SK와 롯데. SK는 ‘즐기면서 이기는’ 야구를 표방하며 전년대비 무려 32만여명(증가율 98%)의 관중이 증가했다. 롯데도 포스트시즌 진출 기대를 높이면서 지난해보다 33만여명(79%) 관중이 더 찾았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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