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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요미우리 ‘깜박 속은 첫날밤’

등록 2007-10-19 19:10

주니치 1차전서 좌완 깜짝선발에 허 찔려
“보안이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김기태 1군 타격 보조코치는 “주니치가 좌완 선발을 낼 줄 알았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러나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은 “다른 투수를 (생각하고) 준비했다가 다시 라커룸으로 가서 비디오를 보고 나왔다”고 했다. 완벽하게 허를 찔렸다는 점을 시인한 것이다. 18일 도쿄돔 일본프로야구 클라이막스시리즈 스테이지2(센트럴리그 챔피언전·5전3선승제) 1차전 요미우리의 2-5 패배는 이렇게 시작됐다.

일본 주요 언론들도 요미우리가 좌완 에이스 우쓰미 데쓰야(주니치전 4승1패·평균자책 3.29), 주니치는 우완 야마이 다이스케(요미우리전 3승무패·평균자책 3.18)를 각각 1차전 선발로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니었다.

주니치 오치아이 히로미쓰 감독은 예상을 뒤엎고 애초 5선발 정도이던 좌완 오가사와라 다카시 카드를 내밀었다. 요미우리 타선의 중심타선인 4명의 30홈런 좌타자를 정면으로 공략하기 위한 것이었다. 작전은 맞아 떨어졌다. 이승엽이 2루타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로 팀 내에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쳐 분전했지만, 선두타자 다카하시 요시노부는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와 아베 신노스케도 1안타로 동반 부진했다. 이들을 꽁꽁 묶은 선발 오가사와라는 요미우리 타선을 5회 동안 산발 5안타 1실점으로 잠재우고 1차전 깜짝 승리투수가 됐다.

더욱이 요미우리로서는 좌완 에이스 우쓰미 데쓰야를 투입하고도 타이론 우즈·다니시게 모토노부 등 상대 오른손 타자들에게 결정타를 맞으면서 제대로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경기를 내줘 충격이 더욱 컸다. 경기 후 이승엽은 “오랜 만에 경기를 했으니까 차차 좋아지지 않겠냐”고 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면서부터 벤치 싸움에서 진 패배가 더 아플 수 밖에 없다.

등 통증을 호소했던 이승엽은 “여전히 통증이 있으며 수비할 때 아파서 공을 못 따라가기도 했다”고 했지만 “스윙할 때는 집중하니까 잘 모르겠다”며 남은 경기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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