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33·주니치 드래건스)는 최근 언론과 극도로 접촉을 꺼렸다. 하지만 팀의 일본시리즈 진출에 일조한 뒤 모처럼 인터뷰에 응했다.
20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클라이막스시리즈 스테이지2(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 주니치가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4-2로 누르고 3연승으로 일본시리즈에 진출한 뒤, 이병규는 한국기자들과 만나 “기쁘다”며 “팀 분위기가 좋아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삼진 3개를 당하는 등 부진한 데 대해서도 “괜찮다”며 팀이 라이벌 요미우리를 꺾은 데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하지만 그는 “시리즈가 아직 끝난 게 아니다”며 “일본시리즈에선 새로운 마음으로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테이지1 한신과 스테이지2 요미우리를 맞아 5연승으로 돌파한 주니치는 27일부터 2연패를 노리는 퍼시픽리그 니폰햄 파이터스와 7전4선승제의 일본시리즈를 갖는다.
도쿄/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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