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야구·MLB

안방 가면 ‘으쓱’? ‘머쓱’한 결과 많네

등록 2007-10-22 19:36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나라별 보니
한화-삼성간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벌어진 9일 대전구장. 선동열 삼성 감독은 “눈으로 확인은 못하지만 현역시절 도쿄돔에서 요미우리가 칠 때면 돔구장 기류를 외야 쪽으로 흘리는 것 같다”고 했다. 알게 모르게 방문팀이 받는 피해의식이 적지 않다는 점을 에둘러 말한 것이다.

하지만 단기전에서 안방팀이 갖는 이점이 승리와 직접 연관이 있는지는 분명치 않다. 일본프로야구에서 안방팀은 연습타격 때 배팅 케이지 두개를 쓴다. 두명의 타자가 좌우투수들을 상대로 번갈아 가며 충분한 시간을 갖는다. 반면, 방문팀이 연습을 시작하면 배팅 케이지 하나를 빼 연습시간을 압박한다. 또 안방팀이 연습을 마친 뒤부터 관중을 입장시켜 막 훈련을 시작하는 방문팀에 산만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올 시즌 클라이맥스 시리즈를 첫 도입한 센트럴리그에서 정규리그 우승팀의 안방에서 5경기를 모두 치르기로 했지만, 정작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도쿄돔에서 3경기를 내리 내주며 일본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이 열린 19일, 안방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경기 전 행사에 상대팀 에이스 조시 베켓(보스턴 레드삭스)의 전 여자친구 대니얼 펙(오하이오주 출신 컨트리가수)을 불러 미국 국가를 부르게 했다. 클리블랜드는 “완전히 우연”이라고 했지만, 안방팀의 ‘특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상대투수를 상대로 심리전을 펼친 경우다. 하지만 클리블랜드 역시 이 경기에서 베켓을 상대로 1득점 밖에 뽑아내지 못하며 완패했고, 보스턴은 이 때부터 3연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시리즈의 경우 정규리그 우승팀이 1·2, 5·6·7차전을 안방경기로 치른다. 안방팀의 이점을 전제로 기선제압과 역전우승 기회를 갖도록 한다는 것이다. 올 시즌 최고관중 증가율을 기록한 SK가 안방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고 더 나은 성적을 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