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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기쁨에…축배에…흠뻑 젖은 보스턴

등록 2007-10-29 19:35수정 2007-10-29 19:57

그들이 물안경을 쓴 이유는? 보스턴 레드삭스 선수들이 콜로라도 로키스를 4전 전승으로 물리치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은 뒤 샴페인을 터뜨리면서 환호하고 있다. 샴페인이 눈 등에 들어가는 것을 보호하기 위해 변형된 디자인 안경을 쓴 게 인상적이다. 덴버/AP 연합
그들이 물안경을 쓴 이유는? 보스턴 레드삭스 선수들이 콜로라도 로키스를 4전 전승으로 물리치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은 뒤 샴페인을 터뜨리면서 환호하고 있다. 샴페인이 눈 등에 들어가는 것을 보호하기 위해 변형된 디자인 안경을 쓴 게 인상적이다. 덴버/AP 연합
월드시리즈 ‘4전전승 우승’ 3면만에 재연
암극복 투타 레스터·로웰 투혼…로웰 MVP

“아름다운 투구”라고 할 만했다. 존 레스터(23·보스턴 레드삭스)는 지난해 암의 일종인 림프종 판정을 받았지만 약물치료로 병을 이겨내고 7월24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경기때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그는 정규리그에서 4연승을 거두며 부활을 알렸고, 팀 웨이크필드의 어깨 부상으로 행운의 월드시리즈 4차전 선발 기회까지 잡았다. 그리고 레스터는 암을 극복했던 투혼을 경기장에서도 쏟아냈다.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스삭스가 29일(한국시각)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레스터의 완벽투를 앞세워 ‘기적의 팀’ 콜로라도 로키스를 4-3으로 꺾고 2007년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다.

선발 레스터가 5⅔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여 3안타 무실점으로 로키스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는 사이 타선에선 1999년 고환암을 이겨냈던 마이크 로웰이 날았다. 로웰은 5회초 좌전 2루타로 출루해 팀의 두번째 득점을 올렸고, 7회초엔 왼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터뜨리며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로웰은 이번 시리즈에서 15타수6안타(0.400) 4타점 6득점을 기록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때 1승3패의 탈락위기를 파죽의 3연승으로 벗어나며 월드시리즈에 올랐던 보스턴은, 2004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무패 우승을 달성한 이후 3년 만에 또다시 4연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포스트시즌 7연승 및 월드시리즈 8연승. 팀 통산 7번째 우승을 차지한 보스턴은103년 메이저리그 사상 20번째 무패 우승팀도 됐다.

정규리그 막판 22경기에서 21승1패, 포스트시즌 7연승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면서 ‘기적의 팀’으로 불렸던 콜로라도는 4경기 모두 보스턴의 막강 선발진을 넘지 못했다. 콜로라도는 7회 브래드 호프의 1점 홈런, 8회 가렛 앳킨스의 2점 홈런으로 4-3 턱밑까지 추격해 봤지만 8회 1사 후 마운드에 오른 철벽 마무리 조나단 파펠본에 막혀 창단 후 첫 우승 기회가 물거품이 됐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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