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 2경기 연속 2타점
이병규(33·주니치 드래건스)가 호쾌한 2루타로 일본시리즈에서 두 경기 연속 2타점을 뽑는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30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닛폰햄 파이터스와 일본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이병규는 2-0으로 앞선 1회 1사 2, 3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다케다 마사루의 시속 118㎞짜리 슬라이더를 끌어쳐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우중월 2루타를 터뜨렸다. 이병규는 2차전에서도 4-1로 앞선 6회초 승리에 쐐기를 박는 2타점 우중월 홈런을 뽑아낸 바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 나온 단 2개의 안타로 무려 4타점을 뽑은 것. 그러나 이병규는 이어진 세 타석에서 뜬공 2개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시리즈 타율은 0.182(11타수 2안타)에 그쳤다.
주니치는 이날 1회에만 안타 7개를 퍼부으며 7점을 올린 데 이어 2회 추가 2점을 뽑아내며 9-1로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마운드에서 선발 아사쿠라 겐다(26)가 7이닝을 산발 8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어 4명의 구원투수를 투입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3차전을 완벽하게 따냈다. 주니치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에서 2-1로 앞서며 일본시리즈 우승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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