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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뜻밖의 대포 - 잘막은 불펜

등록 2007-12-02 19:12수정 2007-12-02 22:41

1번타자 이종욱이 1일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아시아 예선 대만전 5회초 무사 1·2루에서 역전 3점 홈런을 친 뒤 포효하고 있다. 타이중/연합뉴스
1번타자 이종욱이 1일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아시아 예선 대만전 5회초 무사 1·2루에서 역전 3점 홈런을 친 뒤 포효하고 있다. 타이중/연합뉴스
올림픽야구 대만전 5-2 역전승 원동력은…
1번타자 이종욱 역전 3점포…박진만도 한방 보태
박찬호·장원삼·정대현 호투…오승환 공백 못느껴
소리는 동쪽에서 내고, 서쪽을 공격하는 식이었다. 에이스 류현진(20·한화)이 대만전 선발로 나섰고, 박찬호(34·LG 다저스)가 중간계투로 나와 둘이 8이닝을 책임졌다. 류현진은 줄곧 일본전 선발로 거론돼왔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도 하나같이 “(대만전 선발은) 박찬호 류제국 전병호 가운데 하나가 아니겠냐”고 말했었다. 류현진 역시 선발통보를 받고도 “일본과 대만에 모두 대비하고 있다”며 내색하지 않았다. 허구연 해설위원이 일본팀에 ‘류현진의 대만 선발 가능성도 있다’고 했더니 ‘그럴리 없다’면서 (일본에) 혼란을 주려고 하는 것처럼 보더라고 했을 정도다.

대만전 유력한 선발후보였던 박찬호의 중간계투 등판도 깜짝 결정이 아니었다. 경기 뒤 인터뷰에서 “마무리 오승환의 부상으로 보직이 변경된 것이냐”는 질문이 나왔지만 박찬호의 역할도 이미 결정됐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지난 1일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아시아예선 대만과 1차전을 5-2로 이긴 뒤 “연습캠프에서부터 강한 중간계투가 없었다. 지든 이기든 1~2점 차 승부에서 낼 카드가 마땅치 않아 가장 믿음직스런 박찬호를 무조건 선발에 이어서 내기로 했었다”고 했다. 박찬호는 6회부터 나와 삼진 4개를 곁들이며 3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1일 베이징올림픽 예선
1일 베이징올림픽 예선
“작전으로 할 수 없는 데서 터져나오는 걸 야구의 또 다른 묘미로 봐달라”는 김 감독의 말처럼 타선에서는 소총부대에서 대포가 터졌다. 삼진 9개를 당하며 0-1으로 뒤진 5회 2사 1·3루에서 1번타자 이종욱의 역전 3점 홈런이 나왔다.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1홈런 밖에 없던 그였다. 7회엔 정규리그 7홈런에 불과한 7번 박진만이 승리를 부르는 추가 1점 홈런을 뽑아냈다. 9회엔 오승환의 빈 자리를 장원삼-정대현이 완벽하게 메웠다.

올림픽 야구 예선
올림픽 야구 예선
일본은 필리핀과 첫 경기에서 선발투수 와쿠이 히데키(21·세이부)의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와 4타수4안타를 기록한 아베 신노스케(28·요미우리) 등을 앞세운 장단 16안타를 앞세워 10-0,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대만도 2일 필리핀을 9-0으로 물리치고 1승1패를 기록했다.

타이중(대만)/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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