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30), 최희섭(28), 한기주(20), 이종범(37) (왼쪽부터)
서재응 가세 막강 선발진 기대…열번째 우승 노려
최희섭·이종범·장성호·한기주·김진우 그리고 서재응….
2007 시즌 프로야구 꼴찌팀 기아(KIA) 타이거즈가 메이저리그 출신 서재응(30)이 가세하면서 벌써부터 우승감 전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11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서재응은 “내가 있는 동안 기아가 열번째 우승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재응은 뉴욕메츠 LA다저스 탬파베이 등에서 통산 118경기(28승40패)에 출장해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기아와는 지난 7일 1년간 계약금 8억원, 연봉 5억원, 옵션 2억원 등 총 15억원에 계약했다. 여기에 에이스 역할을 해주던 윤석민(21)과 외국선수가 가세하면 최강 선발진 구축이 기대된다. ‘제2의 선동열’로 불리던 김진우(24)도 무단 잠적 등 긴 방황을 마치고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뒷문은 올시즌 마무리로 돌아서 2승3패25세이브(평균자책 2.43점)로 특급마무리 역할을 한 한기주(20)가 지킨다.
타선도 만만치 않다. 중심에는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최희섭(28)이 버티고 있다. 부상 속에서도 52경기에서 타율 0.337, 7홈런을 기록했다. 올시즌 타격왕 이현곤(27·0.338)이 앞에서 끌고, 장성호(30)가 뒤를 받친다. ‘야구천재’ 이종범(37)도 있다. 김성근 감독 이전 SK 우승의 밑돌을 놨던 조범현 감독이 사령탑을 맡았고, 코칭스태프도 대거 교체했다. 2000년대 들어 한 차례도 한국시리즈를 제패하지 못한 기아는 전신 해태 타이거즈 시절을 합쳐 열번째 우승을 노린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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