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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이호성, 어쩌다가…” 야구계 침통

등록 2008-03-11 18:19

“선·후배 잇던 가교” 회고…협회 유서 전달은 사실무근
“설마 아니겠지 했는데….”

일가족 4명 살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쫓기던 전직 프로야구 선수 이호성(41)씨가 변사체로 발견되면서 야구계도 충격에 빠졌다.

이씨와 동갑내기로, 현역 시절 해태 타이거즈의 라이벌 LG 4번 타자로 활약했던 이병훈 KBS N 야구전문해설 위원은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다. 차라리 들키지 않고 도망갔으면 하는 마음까지 있었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이호성이 현역시절 활동했던 해태 타이거즈의 후신 기아 선수들도 안타까와 하기는 마찬가지다. 기아 구단 관계자는 “현역시절 야구 실력 뿐 아니라 후배들을 이끄는 카리스마도 있었던 선수였다. 특히 김성한 등 선배들과 이종범같은 후배들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했던 선수였는데, 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며 당혹스러워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도 예상치 못한 사건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일부 언론에서 “이호성이 자살 직전 야구협회에 유서를 보냈다는 첩보가 입수됐다”는 보도가 나온 뒤 새벽까지 잇따르는 사실 확인 전화에 “사실무근이다. 오보인 것으로 생각된다”는 해명을 하느라 몸살을 앓았다.

대만에서 올림픽 야구 예선을 치르고 있는 한국대표팀도 뜻밖의 비보에 일제히 안타까움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며 침통해했다. 현지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하일성 야구위원회 사무총장도 “안타깝다. 어쩌다…”라며 긴 탄식을 내뱉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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