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9·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시범경기 두번째 등판 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1이닝동안 4안타를 얻어맞으며 3실점했다. 1-3으로 역전된 뒤 곧바로 피츠버그 타선이 재역전에 성공한 덕분에 따낸 쑥스런 승리였다.
김병현은 14일(한국시각) 플로리다주 탬파레전드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시범경기에서 1-0으로 앞선 7회말 네번째 투수로 나왔다.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연속 3안타를 허용했고 이 가운데 2개가 홈런으로 이어졌다. 김병현은 삼진 2개와 땅볼 1개를 섞어 어렵사리 한 이닝을 마치고 교체됐다. 이틀 전 필라델피아와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했고, 평균자책점은 18.0으로 치솟았다. 피츠버그는 1-3으로 역전된 8회 4점을 뽑아 5-3으로 이겼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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