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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야구도 ‘환경 생각’

등록 2008-03-19 21:08

일, 경기시간 단축키로
“이산화탄소 감소 효과”
나무배트, 실과 가죽으로 감싼 공, 잔디가 깔린 운동장, 천으로 덮은 베이스…. 무공해 스포츠일 것 같은 야구도 경기장을 밝히는 조명 등으로 전력을 소모함으로써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한다. 이번 시즌 일본프로야구의 모토는 ‘야구의 힘’이다. 그 힘을 환경에서도 발휘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프로야구위원회(NPB)가 17일 ‘그린 베이스볼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환경을 지키기 위해 경기시간을 단축시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목표는 일본이 교토의정서에 2012년까지 줄이기로 약속한 6%. 지난 10년간 한 경기 평균 3시간18분을 치른 일본프로야구의 경우 매 경기 11분48초를 단축해야 한다. 일본야구위원회는 조명을 켜는 시간을 줄여 한 시즌 864경기를 치르면 37만6000㎾의 전력을 아낄 수 있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209t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공수 교대시간 2분15초, 투구시간은 15초로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스피드업 11개 조항’을 각팀 라커룸에 게시해 선수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경기장 안에 제한시간을 나타내는 타이머를 설치해 경기진행을 빠르게 할 계획이다. 타이머의 경우 이미 시범경기에 적용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야구위원회 쪽은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면 해당량 만큼 이산화탄소 배출권을 구입하기로 했다. 팬들로서는 속도감 있게 경기가 진행돼 더 박진감 있는 경기를 즐기는 효과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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