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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내가 뽑은 신인, 잘해야 할텐데…’ 스카우트들도 두근두근

등록 2008-03-28 19:46수정 2008-03-28 19:47

“프로야구가 개막할 때는 긴장이 돼죠. 우리가 고른 신인들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건데.” 조성우 롯데 자이언츠 스카우트는 28일 “내년에 뽑을 선수들을 보기 위해 고교야구 등을 챙겨야 하지만 개막전에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팬들 뿐만 아니라 각 구단 스카우트들도 29일 프로야구 개막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조찬관 기아(KIA) 스카우트팀장은 “올해는 그나마 개막을 기다리면서 속이 많이 상하지 않았다”며 “시범경기에서 신인 선수 나지완(23)이 성공적이었고, 김선빈(19)도 주목을 받아 개막전 명단에 살아남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발표된 프로야구 개막전 선수명단 207명 가운데 신인 선수는 고작 15명이다. 그나마 지난해 7명에서 2배 이상 늘었다.

기아·두산처럼 신인선수를 3명이나 발탁한 팀도 있지만, 롯데처럼 한 명도 개막전 선수명단에 올리지 못한 경우도 있다. 롯데의 조 스카우트는 “신인들이 한 명도 못 들어가 많이 아쉽다. 그래도 신인이니까 다시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거액의 계약금을 주고 데려온 신인 선수가 제 몫을 못하면 구단은 속이 쓰릴 수밖에 없다.

고교야구가 한창인 서울 목동 야구장에서 만난 한 스카우트는 “야구는 스카우트가 가장 실패할 확률이 높은 스포츠”라며 “저 투수에게는 안타를 때리더라도 다른 투수에게는 전혀 못할 수 있는 게 야구이다보니 뽑아 놓은 신인 선수가 잘 할 수 있을지는 정말 모른다”고 말했다. 이제 각 구단 스카우트들의 성적표가 곧 공개된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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