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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롯데 개막 4연승…9년만에 ‘훨훨’

등록 2008-04-03 00:26수정 2008-04-03 00:29

SK6-2로 꺾어…장원준 7이닝 1실점 호투
김선우 데뷔전 기아에 4실점 ‘호된 신고식’
이기는 게 이렇게 쉬운 건 줄 예전엔 미처 몰랐다.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롯데가 6-2로 에스케이를 꺾고 4연승을 내달렸다. 롯데의 개막 이후 4연승은 1999년(6연승) 이후 최다이다. 롯데는 9명의 선발 타자 가운데 7명이 안타를 쳤고, 이 가운데 6명이 득점을 올렸다. 점수를 뽑을 때는 번트부터 홈런까지, 따로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시즌 전 “무사 1루라고 무조건 번트를 대지는 않는다. 상황에 따라 댈 수도, 안 댈 수도 있다”고 했던 제리 로이스터(56) 롯데 감독이 이번엔 번트로 손쉽게 점수 내는 방법을 보여줬다. 롯데는 1회 선두타자 정수근이 2루타로 출루하자 이승화의 번트, 김주찬의 적시 3루타로 선취점을 따냈다. 이대호의 내야 땅볼 때 김주찬이 홈으로 들어와 손쉽게 2점을 따냈다. 4회엔 중심타선에서 힘을 냈다. 선두타자 이대호가 손목에 공을 맞고 나가자 카림 가르시아가 바깥쪽 낮은 직구를 밀어 9 밖에 되지 않는 사직구장 왼쪽 담장을 살짝 넘기는 2점 홈런(2호)으로 점수차를 4-0으로 벌렸다.

프로야구 2일 전적
프로야구 2일 전적
관중석에서 “롯데 함(제대로) 하자, 팬들이 보고 있데이”라는 플래카드가 나타났다. 롯데는 이어진 무사 기회에서 강민호의 내야안타, 정보성의 바가지성 안타가 터지자 다시 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든 뒤 9번타자 박기혁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팬들의 응원에 답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장원준이 7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에스케이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로이스터 감독은 “장원준이 리그를 지배하는 최고 클래스 선수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잠실에선 메이저리그 출신 김선우(두산)가 국내 무대 데뷔전에서 기아에 4이닝 동안 7안타(1볼넷·3폭투) 4실점을 허용하며 호된 신고식을 했다. 기아는 1회 2점을 뽑아내며 지긋지긋하던 22이닝 연속 무득점을 끊었고, 전병두의 6이닝 노히트노런(1볼넷) 호투를 앞세워 6-2로 개막 3연패 끝에 첫 승을 올렸다. 한화는 새내기 우리에게 4-5으로 져 4연패 늪에 빠졌고, 삼성은 9회 결승점을 뽑은 뒤 오승환(3세이브)을 투입한 끝에 엘지에 5-4로 이겨 4연승으로 공동 1위를 지켰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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