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타격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이번엔 경기 도중 교체되는 수모를 당했다. 13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경기에서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출장한 이승엽은 6회까지 세 타석에 나와 땅볼 둘, 뜬공 하나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어 7회 요미우리의 수비 때 2루수 키무라 타쿠야와 교체됐다.
이승엽은 지난 8일 요코하마와 경기 두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친 뒤 16타수 연속 무안타의 부진을 거듭했다. 전날까지 0.143이던 타율은 0.135(52타수 7안타)까지 떨어졌다. 경기 뒤 이승엽은 요미우리는 라미레즈(2개) 등 홈런 4방을 앞세워 6-4로 이겼다. 일본 <지지통신>은 이날 경기 뒤 이승엽이 2군행을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이승엽 대신 내야수 루이스 곤살레스를 1군에 불러 올릴 계획이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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