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5경기에서 경기당 4⅔회, 승수없이 2패, 평균자책 7.43점. 결국 2군행이 결정됐다.
프로야구 기아(KIA) 타이거즈는 21일 외국인 투수 호세 리마(36·KIA)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고 밝혔다. 리마는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1998년 16승(8패·평균자책 3.70점), 이듬해 21승(10패·평균자책 3.58점)를 기록하는 등 역대 한국 무대를 밟은 외국인선수 가운데 가장 화려한 경력을 자랑해 기대를 모았다. 시즌을 앞두고 세차례 시범경기에서도 17회 동안 2실점(평균자책 1.06)만 허용하면서 개막전 선발로 낙점됐다. 하지만 정규리그에선 두번째 선발등판이었던 4일 한화전 7⅔회 1실점을 제외하고 기대에 걸맞는 투구를 보이지 못하면서 한때 퇴출설이 나돌기도 했다. 리마는 시즌 다섯번째 등판이었던 20일 한화와 경기에서 1⅓회 동안 6실점(4자책)한 뒤 2군으로 강등됐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