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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LG-SK ‘장외 설전’

등록 2008-04-23 23:14

김재박 감독 전날 발언에
후크하라 코치 ‘발끈’ 반박
“미국 같으면 그냥 까버린다. 일본인 코치가 가르치는 것 아니냐.”(김재박 엘지 감독)

“말하는 건 자유지만 해선 안 될 말이 있다.”(후쿠하라 미네오 에스케이 수비코치)

프로야구 에스케이(SK)와 엘지(LG) 사이에 때아닌 장외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2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앞서 후쿠하라 에스케이 수비코치가 기자들에게 둘러싸였다. 그는 주자를 태그할 때 수비수의 발 위치를 직접 여러차례 보여주면서 “여러분이 보기에 에스케이의 야구가 거칠거나 지저분하냐”고 물었다.

후쿠하라 코치는 하루 전 김재박 엘지 감독이 “에스케이 2루수와 유격수들이 하나같이 2루 베이스로 다리로 막는 비신사적 행위를 한다. 일본인 코치들이 가르치는 것 아니냐”고 비난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김 감독은 이날 “미국 메이저리그 같으면 그냥 (주자가 스파이크로) 까버린다. 다른 팀들이 모두 벼르고 있다”며 에스케이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에 대해 후쿠하라 코치는 “수비가 무릎을 꿇고 베이스를 가로막으면 (스파이크에 찍혀) 큰 부상을 당할 염려가 있는데 그런 걸 왜 가르치겠냐”며 “2루 쪽을 터놓고, 베이스를 앞뒤로 감싸는 것은 더 빠른 수비, 더 나은 기량을 선보이기 위한 건데 그런 노력에 딴죽을 거는 일”이라고 맞섰다. 그는 “우리가 그쪽(엘지)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기는 것 같다. 명예가 걸린 일인데 유감스럽다”고 했다.

한편 에스케이는 이날 오전 대책회의를 열고 김 감독의 발언에 대해 “사안별로 증거를 대고 해명할 것”을 엘지 쪽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연중 엘지 단장은 “현장의 일”이라고만 밝혔을 뿐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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