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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SK 8연승 ‘괴물’이 막았다

등록 2008-04-30 23:49수정 2008-05-01 01:01

30일 전적
30일 전적
류현진 시즌 5승… 다승 공동 1위로
11년만에 최소경기 100만 관중 돌파
역시 류현진(21·한화)은 ‘괴물’이었다.

류현진은 3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단독 1위 에스케이(SK)의 연승 행진을 ‘7’로 멈추게 하고, 시즌 5승(1패)째를 올렸다.

류현진은 물오른 에스케이 타선을 6회 5피안타 2볼넷에 삼진 5개를 곁들이며 2실점으로 잠재우고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2006년 9월14일 이후 에스케이에 2연패를 당했던 터여서 이날 승리는 더없이 소중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김광현(SK)과 나란히 공동선두가 됐다. 투구수가 100개가 가까워져 마운드에서 내려온 류현진은 “내가 잘 던졌다기보다 타자들이 점수를 먼저 내서 편안하게 던질 수 있었다”며 “오늘 결정구는 체인지업이었다”고 했다.

2회 2점·3회 4점 등 한화 타선이 일찌감치 폭발하자 류현진은 마운드에서 원숙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1, 4, 5회를 삼자범퇴로 가볍게 처리한 류현진은 6-1로 앞서던 6회 선두타자 박재상의 2루앞 내야 안타 등 3안타 1볼넷으로 1사 만루를 허용했다.

2-6에서 추격 기회를 잡은 김성근 에스케이 감독은 ‘개막전 대타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정상호를 대타로 세웠다. 하지만 류현진은 정상호를 맞아 146㎞의 빠른 직구 등으로 볼카운트를 2-0으로 만든 뒤 유인구를 던져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다음 타자 나주환마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6회 위기를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경기 뒤 “그때 삼진을 잡을 생각이었다”며 기염을 토했다. 류현진은 26명의 타자를 상대로 최고구속을 148㎞까지 찍었고, 평균자책점은 2.43에서 2.52로 조금 올랐다.


타선에선 대포를 내려놓고 소총을 꺼내들었다.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중심인 3번 클락, 4번 김태균, 6번 김태완이 모두 방망이를 짧게 잡고 안타를 때려내며 에스케이를 공략했다. 한화는 홈런 없이 단타만 7안타를 터뜨리며 6득점해 하루 만에 3위로 복귀했다.

삼성은 2-4로 우리에 뒤진 9회말 2사에서 양준혁이 개인 통산 첫 1200득점을 달성하는 1점 홈런을 쳐 1점 차로 추격하는 데 그쳤다.

한편 프로야구는 이날 4경기에서 4만1144명이 보러 와 올 시즌 102만6259명을 기록했다. 1997년 이후 11년 만에 최소경기(106) 100만 관중을 넘어서는 기록이다. 지난해 프로야구는 121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대전/이완,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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