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규 선수
이병규(34·주니치 드래건스)가 일본 진출 뒤 두번째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병규는 16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경기에서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8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홈런포를 터뜨려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이병규는 볼카운트를 1-2로 유리하게 만든 뒤 몸쪽 높게 형성된 117㎞짜리 슬라이더가 들어오자, 이 공을 그대로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뽑아냈다. 14일 야쿠르트 스왈로스 전에 이어 이틀만에 홈런, 멀티히트(2안타 이상)를 뽑아냈다. 이병규는 앞선 5회에도 1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서, 중견수앞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는 등 5타수 2안타, 5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시즌 7호 홈런을 기록한 이병규는 이날 2안타를 추가하며 타율도 0.255에서 0.259로 끌어올렸다. 주니치는 이날 승리로 3위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승차를 1.5경기차로 벌였다.
임창용(32·야쿠르트)은 팀이 2-8로 크게 뒤진 채 9회를 맞아 등판기회를 잡지 못했고, 야쿠르트는 한신에 5-8로 졌다.
[홍석재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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