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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90년생’ 정찬헌 프로 첫 선발승

등록 2008-05-21 00:36수정 2008-05-21 02:08

한화 송광민(가운데)이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 9회초에 역전 안타를 친 데 이어,  후속타자의 2타점 안타 때 홈으로 들어오자 동료들의 축하세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 송광민(가운데)이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 9회초에 역전 안타를 친 데 이어, 후속타자의 2타점 안타 때 홈으로 들어오자 동료들의 축하세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에 7이닝 무실점…엘지 3연승
한화 9회 대역전…기아 연패 탈출
또 한 명 ‘괴물’의 탄생이 시작된 걸까? ‘1990년생’ 정찬헌(LG)이 프로 무대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괴력을 발휘하며 프로 첫 선발승을 따냈다.

정찬헌은 20일 대구구장에서 삼성을 상대로 7회 동안 단 2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잘 막아 엘지의 시즌 첫 3연승을 이끌었다. 정찬헌은 이날 최고구속 146㎞의 직구와 50여㎞ 차이가 나는 97㎞의 느린 커브를 효과적으로 구사해 지난달 15일 기아(KIA)전 구원승 이후 35일 만에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2차 1순위로 입단한 정찬헌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12⅓회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시즌 들어서도 31⅓회(18경기) 동안 12실점 평균자책점 2.59의 호투를 펼치면서 김재박 감독에게서 “정찬헌은 선발 후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외국인 선수 제이미 브라운의 퇴출, 에이스 박명환의 어깨 부상 등으로 선발진이 무너지자 지난 14일 우리와의 경기부터 선발진에 합류했다. 첫 선발 등판에서도 6회 동안 73개의 공으로 4피안타 1실점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이날도 승리투수가 되기 위해 꼭 1점이 필요했는데, 애를 태우던 결승점이 8회 터졌다. 엘지는 삼성 권오원이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조인성이 왼쪽 담장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터뜨렸다.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이대형이 투수 앞 땅볼을 쳤는데, 권오원이 1루 송구를 너무 서두르다 공을 잘못 던져 결승점을 헌납했다. 김재박 엘지 감독은 “정찬헌이 워낙 완벽하게 막아줬다. 배짱, 제구력, 볼 배합 능력 등 투수로서 갖춰야 하는 걸 잘 갖췄다”고 칭찬했다. 정찬헌은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줄 것으로 생각하고 자신 있게 던졌다”고 했다.

광주에선 기아가 3-2로 롯데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기아는 1회 이종범이 개인 통산 1500번째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뒤 2안타·1볼넷·상대 선발 이용훈의 폭투 등을 엮어 3득점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0-2로 뒤지던 9회 대거 5점을 뽑아내는 대역전극을 펼쳐 두산에 5-2로 이겼다.

1년 10여개월만에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제주에선 연장 11회초 정근우가 3점 홈런을 때린 에스케이(SK)가 10-9로 우리를 꺾었다. 양 팀은 총 44명의 선수가 나서 안타30개·사사구 21개를 주고받으며 5시간13분만에 끝나 올시즌 최장 경기 시간을 기록했다.


20일 전적
20일 전적

홍석재, 제주/이완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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