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롯데 선수추격 ‘잰걸음’
오늘부터 올스타전 인기투표
오늘부터 올스타전 인기투표
감히 넘보기 어려울 것 같던 선두 자리에 틈이 보이고 있다. 부동의 선두를 달리던 에스케이(SK)가 이번달 들어서만 11승10패로 5할 승률에 턱걸이하는 부진에 빠졌다. 에스케이는 레이번, 김원형, 김광현 등 선발 3인방이 차례로 무너지면서 최근 3연패까지 당했다.
그 사이 2·3위 두산, 롯데가 각각 최근 3연승, 5연승을 달리며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승차가 두산과 3.5경기, 롯데와 5.0경기차로 좁혀졌다. 두산이 이번주 엘지(LG)-기아 등 하위팀을 상대로 6연전을 치르면서 선두 탈환을 시도하는 점도 부담스럽다. 롯데도 한화-우리를 상대로 선두권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기아(KIA)도 에스케이와 주초 3연전을 준비하고 있다. 기아는 이번 시즌 에스케이에 상대 전적 5전 전패로 맥을 추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33안타, 28점을 터뜨리면서 방망이가 폭발하고 있다. ‘롤러코스터 피칭’을 하고 있는 호세 리마가 첫 경기 선발로 나서고, 지난해 프로에 데뷔해 선발 3승(2패)을 거두며 가능성을 보여준 오준형과 이대진이 뒤를 잇는다.
한편 27일부터는 프로야구 올스타전(8월3일·문학)에 출전할 베스트10 인기투표가 시작돼 달아오른 야구 열기에 기름을 붓는다. 이번 인기투표는 각 구장 현장투표(입장관중 1인 1매·구단별 10만매)와 인터넷·모바일(1인1일1회·실명)로 참여가 가능하다. 동군(SK·두산·삼성·롯데)과 서군(한화·KIA·LG·우리)의 포지션별 구단 추천선수(총 80명) 가운데 최다득표 10명씩 총 20명이 선정되며, 양팀 감독(동군 김성근 SK 감독·서군 김인식 한화 감독) 추천선수가 10명씩 더해진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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